마감일 by 사진글생활



카페 빈 자리는 온통

내 머리를 비집고 나온

시답지 않은 생각들의 소리 없는 난장

일요일 by 사진글생활



바나나 속살이 먼지에 다 삭아서 노랗게 뼈만 남고

발 묶인 파라솔 밑에서 타지 않을 열차를 기다리는 일요일


풍선껌 by 사진글생활



불다 터진 풍선껌

사람한테 들킨 것처럼

민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저부세요

약수터 by 사진글생활


요즘 약수터

클라스

#콜드브루
#끓여드세요


8월 by 사진글생활


땀 흘리지 못하는 괴로움은

해가 지면서 차츰 식는다.

여태 입에서는 뜨듯한 숨을 쏟아냈다.

#8월


10분 by 사진글생활


10분 전

두 세상은 아직

어수선하게 맞붙어 있다.

#소극장


개똥 by 사진글생활


개똥 치우는 것도 개똥 같지만

남에게 싫은 소리해야 하는 상황은 더욱 개똥 같은 것

#개똥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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