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by 사진글생활



설탕과 침샘으로 충분히 내장을 불려줍니다.

각종 소화액을 넣어 천천히 녹여주고

마실 나갔다 들이마신 칼바람에 굳혀서

젤리를 만듭니다.

젤리를 감싼 뱃살도 먹기 좋게

한결 탱글탱글해졌습니다.

아무쪼록 살찌기 좋은 계절입니다.

#내장지방
#레시피


이번생 by 사진글생활




다음생엔 퍼스트 클래스

이번생은 사당역 빈자리

생계비 by 사진글생활



아무도 내가 내는 한 끼 밥값이

생계비인지 체험료인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는 건

다행스런 일입니다.

운동 by 사진글생활



습관은 몸에 배는 거지 마음까지 배지는 않데요.

하기 싫던 마음이 습관 따라서 변하지도 않고요.

그저 몸이 저절로 움직여질 뿐이에요.

한사코 원치 않았지만 이 밤에도 운동하러 나왔습니다.

박물관 by 사진글생활



버스비 정도만 있으면

오래전 목소리를 도둑맞은 박물관 투어를 할 수 있어요.

고압선 by 사진글생활



참아야 할 것들이

저렇게 높이 매달려 있으면 얼마나 쉬울까요.

오늘도 숱하게 발에 차이는 게 고압선인데 말입니다.

먹이는 일 by 사진글생활



턱을 아래위로 펌프질하다

나를 먹이는 일이 분수에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을 때

마른 혀가 살짝 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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